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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MATCH

[Writer's Note Page]

 A와 B팀은 각 팀별로 여자그룹과 남자그룹이 나누어져 있으며, 경기때에 서로 상대가 되어준다. 한 팀에는 12명의 선수가 있으며 A팀은 02번, 24번, 33번, 08번, 81번, 57번, 07번, 50번, 11번, 67번, 29번, 85번 선수로 이루어져 있고 B팀은 16번, 45번, 06번, 12번, 30번, 64번, 70번, 27번, 49번, 15번, 35번, 92번 선수로 이루어져 총 정원은 24명이다. 각 멤버별 포지션은 다음과 같다.

 각 캐릭터 이름 옆에 왕관 픽토그램이 있다는 것은 추후에 선수일을 지속할 계획이 있는 학생. 특히 에이스에 속한 학생은 국내외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아직까진 국가대표로 발탁되진 않았으나 고등학교 졸업 후 정식으로 선수활동을 계획 중.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차리지만, 조별 색상을 보면 태극기의 컬러가 보인다. 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가 된다는 의미에서 배색.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캐릭터에 지정된 포지션은 그 캐릭터의 스펙을 얼추 고려한 것이다. 원래 역할을 공격, 수비, 골키퍼로 분류 하였으나 골텐더(골키퍼)가 수비에 속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공격, 수비 단 두 가지 분류하였다. W(wing)은 '날개'이지만(센터 포워드를 제외하고) 포워드에 속하는 포지션이라는 것을 상기시켜둘 것. L과 R은 각각 왼쪽, 오른쪽을 의미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info를 참고할 것)

 반세혁서강민, 그리고 선차연조아현은 서로 다른 팀의 센터 포워드(이하 CF)로써 강한 적대심을 품으면서도 제일 얼굴을 자주 마주치는 상대. 페이스 오프(경기 시작, 또는 중단 뒤 재시작할 때 심판이 퍽을 떨어뜨리는 것)때마다 서로 간의 심정을 서로가 잘 아는 사이. 이처럼 CF끼리의 사이는 미묘하고 야릇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내용도 빙상열정을 창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설정한 것. 선수들끼리의 아이디어나 분위기는 각종 매체(실제 경기, 모의 경기, 하키 소재를 다룬 창작물, 관련 팟캐스트 등등)에서 영감을 얻고 캐릭터에 반영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자세한 사이를 짠 것은 CF끼리의 관계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른 포지션 애들은 단 1초도 가만히 있질 않아서 딱히.... 교감을 느낄 여유가 없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 골텐더는 말할 것도 없음.

캐릭터와 창작자 사이의 오피셜

실제로 빙상부가 학교에 있는 것이 현실적인가?

 빙상부라는 동아리 자체가 설립된 학교는 물론 존재하나, 현실을 가장한 상상 속 창작관인 이 소려고등학교에 비해선 사실 잘 모르겠다. 있다고만 들었지, 실제로 가서 체험하고, 체계등을 알아보고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참고해서 반영할 수 있는 요소는 웬만하면 다 넣으려고 노력했으니 너무 현실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창작은 창작일 뿐, 하지만 역시 경제적으로 형편이 되어야 참여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팩트 100%이다. 현실이나 창작이나 스포츠라는 활동 자체가 돈이 무지막지하게 불어나는 활동이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빙상열정 캐릭터들에게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설정이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다'라는 것. 단언컨대 에이스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몇 배는 부유하기에 한 동아리 내의 주장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소감과 빙상열정의 마무리에 대한 생각은?

 이번 평창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은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 빙상연맹과 소속 선수, 그리고 올림픽을 즐기는 국민들 간의 불화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문제. 빙상열정의 소재로 사용된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접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설명하자면... '유감스럽다'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그렇지만 실망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난 '하키' 자체를 즐김으로써 하키의 매력과 재미를 알게 되었고, 흥미와 관심사를 새로 추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번 올림픽의 결과로는 별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이었다고는 생각한다. 처음으로 단일팀을 추진했고(그 단일팀이라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결국엔 하키 전반적인 결과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았겠지만) 귀화선수를 다수 투입하게 된(국내 하키가 상대적으로 약국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투입했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많은 귀화선수가 하키에 참여했음.) 하나의 포인트가 된 것 같다. 그리 좋고
옳은 점만 기록되고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빙상열정은 2016년 10월부터 꾸준하게 해온 한 프로젝트인데, 처음에는 하고 싶다!라는 감정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만들게 되었지만 영원히 진행해 올 수도 없을뿐더러 '다른 프로젝트와는 상이한 프로젝트를 계획해보자'라는 관점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처음으로 끝이 정해진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하키를 정말 좋아해서 만든 프로젝트는 아니다. 초기엔 '스포츠 장르로 프로젝트를 세워보고 싶은데 좋은 소재가 될 종목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을 하고 있었을 때라 아마 생각이 짧게 진행됐다면 펜싱을 소재로한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펜싱열정??)  펜싱으로 하려다가... 평소에 많이 접해보지도 않던 종목이라 왠지 꺼려졌다.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아이스하키로 하기로 했는데 이제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이 채택되기 전에는 펜싱, 탁구, 배드민턴 등 여러 종목이 스쳐갔다. 그렇게 하키로 결정하고 관련 지식을 모으고 알아가다가 매력에 푹 빠져 지금은 하키 왕팬이 되었다고 한다.. 하알못도 애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 폐막(2018.03.18)과 동시에 빙상열정의 진행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하던 프로젝트를 모두 중단하고 입시에만 집념할 생각이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의도치 않게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는데 사실 아직 빙상열정에서 아직 표현하지 않은 것, 다 풀어내지 못한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서 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할지 너무 고민되는 것이 고민.. 어쩌면 다 해결되지 않은 채로 저 미궁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든가...

 

 미리 말하는 거지만, 2년 뒤 있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안하고 있다. 소재는 서핑인데 이전에는 없었다가 2020년 도쿄올림픽 때부터 채택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2017년 5월 즈음 서핑에 깊게 꽂히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생각해낸 프로젝튼데 우연찮게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도 아마 진행을 하게 되면 끝이 정해진 프로젝트로, 빙상열정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가 된다. 역시 개최지(일본)의 국적으로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며, 성격이나 프로젝트명 등 세부설정은 아직 미정. (해면열정) 평창의 슬로건(하나된 열정)에 맞게 빙상열정이라는 이름을 지었으니 아마 도쿄올림픽에 맞는 슬로건(未来をつかもう/미래로 나아가자)으로 이름을 짓지 않을까 한다. 만약 이 하계 올림픽도 끝나게 되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반을 두어서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나중의 일이니 그때 가서 생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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