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 TEAM B
N.06 Bae Ha Jin
Forward / N.06 / 2nd Grade / 170cm
배하진 裵夏珍
" … 나한테 뭐 보태준 거 있어? "
“무뚝뚝한 표정과, 심심할 정도로 어조가 없는 말투에 같은 동아리 부원들이 여전히 낯설어하는 존재다. 그러나 특출난 실력으로 존재감을 씹어먹는 전형적인 신동.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강하게 신뢰하는 편인데, 이 과정에서 높은 자존심과 자아중심적인 태도가 보여진다.”
쇼트트랙 동아리였다가 2학년 때 아이스하키로 동아리를 이전했다. 애초에 빙상에서 하는 경기 대부분에 적성이 있었고, 어렸을 적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즐긴 탓에 그녀에게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았다. 친한 친구를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역시 친구를 사귀는 걸 성가셔한다. 하지만 소극적이라거나 친화력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당돌하고 능동적인 편이다. 적어도 동아리 내에서는 말이다.
이전 동아리(쇼트트랙)의 선배와 갈등을 빚어 회피하기위해 동아리를 이전했다는 등 정확한 근원지를 찾을 수 없는 소문이 전교에서 떠돌기도 하였으나 하진이는 별로 내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남용해서 동아리 내 따돌림으로 이어지곤 했다. 배하진은 날을 거듭할수록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곤 했으나, 회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불편하더라도 동아리 과정을 모두 이수하길 원했다. 하지만 결국엔 출중한 실력을 가졌던 쇼트트랙을 탈퇴하고 아이스하키로 동아리를 이전했다. 쇼트트랙과 하진이 사이의 선배들이 가하는 이간질이 피크에 다다랐을 때, 그녀는 자신의 꿈 일부를 보류했어야만 했다.
사실 배하진의 스펙이나 피지컬은 아이스하키에 제격인 타입은 아니었다. 큰 키에 비교적 약한 근력은 자칫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요소이나 그래도 자신이 선택한 일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서 늘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함이거나 단지 오렌지 맛을 좋아해서 습관적으로 먹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