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 TEAM A
N.81 Koo Min Hyo
Defense / N.81 / 3rd Grade / 163cm
구민효 具旻效
" …타율적인 사람은 어리석어. 싫어. "
“아름다운 굴곡의 머리와 부드러운 톤의 헤어 컬러를 가지고 있는 부잣집 딸. 화장을 하거나 매니큐어를 바르는 등, 자신을 예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웃으면 짙은 보조개가 드러나는 것 또한 특징. 내성적이고 구애받는 걸 질색해서 뭐든 혼자서 해내는 편이다.”
보호와 사랑만 가득 받아온 민효는 공부에도, 운동에도 딱히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학업도 엉망이고, 그렇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것도 아니다. 염세적일 만큼 사회와 거리를 두는 듯하나 우아한 외모와 능동적인 성격 때문에 그녀를 아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실제로 그녀와 말을 걸어본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할 정도로 민효는 항상 외톨이로 지낸다.
그러나 이런 속물적인 성격의 민효를 사로잡게 한 사람도 있었다. 같은 반이었던 조아현, 그리고 그녀의 친구 경화은. 더 말하자면 한지영 정도. 2학년 때, 우연찮게 세 명 모두 하키 동아리였고 이는 민효가 하키를 배우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 단지 친구 따라 동아리를 가입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하키를 하는 모습이 반할 정도로 그렇게 멋져 보였다 하더라. 세상일에 관심이 없던 민효는 동아리 내 부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점점 말 수도 크게 늘게 되었다.
유년시절에 친구들에게 돈을 자주 뺏기고 이용당했기에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본인이 말한 적이 있다. 친구가 아닌 ‘지갑’으로 취급된 민효의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이 일종의 부잣집 딸이라는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다고 한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역시 동아리 내 친한 부원들. 그렇다고 마음이 단단하거나 무딘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여리고 쉽게 낙담하는 편이라고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