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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 2018.03.18
"그들은 누구보다 차갑고 뜨겁게 얼음을 달구었다."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빙상에서 우정을 쌓던 아이들의 열정과 웃음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빳빳이 굳은 얼음처럼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어느새 바스러져 녹은 얼음조각같이 해이해진 서로를 잘 챙겨주는 '한 팀'이 된 아이들. 그들은 뭐라 할 여지없이 그저 빛나기만 합니다.
끝을 만나 시작이란 것을 다시 하는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갑니다. 올림픽에서 재회를 할 수 있는 학생도 있는 반면에 애석하게도 또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학생도 있습니다.
둘 중에 어느 쪽이건 서로의 앞길을 응원하면서, 이 순간을 잊지 않도록 아이들은 후배들에게 물려줄 동아리의 명칭을 정해줍니다. 그 여느 때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날을 떠올리며 그들은 정식으로 '빙상열정'이라는 이름의 빙상부를 재창설하게됩니다. 이리하여 동아리명이 정해지고 몇 년간 그들의 이야기는 매 순간마다 기억되면서 그곳에 묻혀 남아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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