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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1815년 ~ 1918년
<프랑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몰락 ~ <독일> 세계 1차대전 종전, 독일의 항복
" 부당한 싸움은 그저 서로에게 독이 될 뿐이에요. "
비비안 슈뢰더는 명랑하고 감성 깊은 여성이다. 밝은 인상과 큰 눈, 맑고 투명한 녹색 눈동자, 그리고 얼굴에 조금씩 핀 주근깨가 활동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긴다. 독일의 재정이 좋지 않을 때 땅을 밟게 되었고 그녀는 두 가지 직업을 수행했어야만 했다. 첫 번째는 신문 배달부, 두 번째는 소설가. 가혹한 시련을 견디며 추운 겨울날엔 그 역경이 몇 배로 늘어나기도 했다. 찬 바람에 튼 손으로 후에 펜을 잡아서 글을 쓰기를 반복했고, 왜인지 사람과 인연을 쌓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 슈뢰더는 오직 혼자서 글을 쓰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터득한다. 그러나 독일의 재정과 상황은 좀처럼 호황을 맞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녀의 소설가라는 직업 또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 세상에 남겨지고 별이 될 때까지 많은 글과 이야기를 남겼지만 운명의 뜻을 따라 슈뢰더의 흔적은 조금씩 소멸하여 마침내 종적도 없이 모두 사라졌다.
자신은 어긋난 것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중요시한다. 불가능이란 없으며, 개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진보적인 조건을 따라야 한다. 자신의 삶을 보장할 수 없을 땐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 하고,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없을 땐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에 순응 해야한다. 이것이 순리이자, 도리이며, 자연스러운 섭리라고. 슈뢰더는 그렇게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진보성향이 강한 그녀는 인류가 발전하지 않으면 인류가 속한 국가가 발전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만들어요. 그리고 바꾸는 것도 인류가 합니다. 인류는 역사를 한탄하면 안 돼요."
언제는 '인류와 역사'라는 주제의 책을 썼었고 그 내용은 대략 앞서 말했듯이 한마디로 변화가 없는 것은 곧 죽은 것이라는 느낌의 글감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글은 슈뢰더의 운명이란 이유로 인류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독일은 그녀가 떠난 후에도 한참 동안 정적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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